설립자 이방자여사(1901~1989)는 일본의 황족으로 조선의 마지막황태자인 이은 영친왕의 비입니다.
여사의 본명은 나시모토 마사코(梨本宮 方子)로 아버지는 메이지 천황의 조카로써 우수한 가문의 출신입니다.
조선말 일본에 의한 정략적인 결혼으로 한국인이 되 이방자여사는 평소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우리나라의 복지시설과 특수교육 기관이 열악함을 알고 사회복지사업의 기틀이 되는 중요한 일들을 시작했는데 영왕기념사업화, 자혜학교, 명혜학고, 설립등은 장애인 재활의 길을 여는 획기적인 사업이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966년 사단법인 자행회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방자여사는 서예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으며 조선의 궁중의상에도 조예가 깊어서 수차례 국내외에서 발표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1989년 창덕궁 낙선재에서 돌아가신 후 남양주시 홍류릉의 영친왕묘소에 합장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지나온세월', 'The World is One', '세월이여 왕조여'가 있습니다. 일본인이면서도 조선의 황태자비로 살고자 했던 가혜의 삶은 국적과 핏줄을 넘어 서늘한 경외한 경외감 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방자여사의 뜻을 기리는 '가혜기념과'은 현재 자혜학교에 있습니다.